감기걸린아이, 억지로 목욕시키면 감기 더 악화-!

rkarldkdl.jpg

 

서울에 사는 주부 박모씨는 3살 아들이 며칠째 감기에 걸려 걱정이다.

열이 나다 보니 머리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지만 목욕을 시키려고 하면 안 하겠다고 버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목욕을 시키자니 가뜩이나 아픈 아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박씨는 보채다가 겨우 잠이 든 후에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과 손발을 닦아주고 있다.

 

환절기 일교차로 날씨 변화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아의 경우 평균적으로 1년 동안 감기에 6~8 회 정도 걸린다.

그만큼 감기는 흔한 질병이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감기를 시작으로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평소 감기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

 

우선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은 되도록 미루는 것이 좋다.

목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목욕 전후로 아이가 ‘온도 차이’에 노출되기 쉬워 감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대표원장은 “목욕을 하면 따뜻한 욕실과 그에 비해 낮은 실내의 온도 차이에 반복해서 노출되기 쉽고 물기가 다 마르기 전까지는 체온이 많이 떨어지기도 한다”며 “특히 열이 날때는 가급적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가볍게 물수건으로 얼굴과 손발을 닦아주는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

부득이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경우 10분을 넘지 않게 하고 욕실 내에서 몸과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 따뜻한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우리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서 온습도를 조절하거나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단체생활을 피하고 집에서 쉬면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안 원장은 “꼭 등원해야한다면 하원해서 바로 집에서 쉴 수 있도록 하고 키즈카페나 쇼핑센터 등 사람이 많은 곳으로의 외출은 피해야 한다”며 “만약 아이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전염성이 있는 질환인 경우에는 우리 아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기에 걸린 아이는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든든하게 잘 먹어야 빨리 나을 것 같은 생각에 억지로 먹이다보면 오히려 체하거나 탈이 나기 쉽다.

평소 아이가 먹는 양보다 조금 적게 준비하고 소화되기 쉬운 죽이나 따뜻한 국 위주로 소량씩 먹이는 것이 좋다.

감기가 낫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평소보다 더 잘 먹기도 하므로 아이가 적게 먹는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안 원장은 “다만 아이가 너무 적게 먹으면서 탈수 증상이 오지 않는지는 꼭 체크를 해야 한다”며 “아이가 평소와 비슷한 빈도로 소변을 보는지, 소변과 대변의 양이 너무 적지 않은지,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가 열이 날 때는 어른들에 비해 체표면적이 작아 탈수증이 오기 쉽기 때문에 체온과 같은 온도의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게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감기를 빨리 낫게 하는데도 도움이 되므로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기사원문

https://bit.ly/2GGPiK7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댓글 5
우연한 말실수로 ‘아이슬란드 간 세끼’ 촬영에 나선 이수근·은지원이 다음번 행선지로 달나라가 예정되면서 성사여부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tvN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
조회 533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첨단 노면소음 저감 기술(RANC)을 11일 공개했다. 이 기능은 앞으로 나오는 제네시스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RANC는 다양한 유형으로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노면소음...
조회 547
에듀윌은 박명규 에듀윌 대표이사와 사회공헌위원회가 추운 겨울 지역 내 아동센터를 위한 ‘사랑의 김장 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장 봉사는 서울시 구로구 영문지역 아동센터에서 진행됐...
조회 456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은 안갯 속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파트 매수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난해 12·16 부동...
조회 421
정부의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출 금리가 1차 금융지원의 1.5%보다 훨씬 높은 3~4%대로 결정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
조회 405
'극한직업'의 중국 버전 '비밀경찰: 랍스터 캅'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영화 '비밀경찰: 랍스터 캅'은 매번 허탕만 치던 강력계 마약반 4인...
조회 404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첫 소설 ‘샤인’의 출간이 연기됐다. 25일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에 따르면 제시카의 ‘샤인’은 오는 29일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출판사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됐...
조회 668
CJ제일제당의 간편 요리 양념 ‘다담’이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집밥’ 요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다담’ 매출이 최근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조회 613
《연말 풍경이 달라졌다. 붐비는 외부보다는 조용한 집안에서 나만의 스타일로 안전하게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에서도 전문 파티 공간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
조회 560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2년 전 접촉사고와 관련, 당시 피해자였던 견인차 기사가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는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견인차 기사 A씨...
조회 1721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8다음